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1-09 11:04
조회
430

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보험료. 우리는 보험이 모든 것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는 과연 보험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과 사고를 대비해 보험에 가입합니다. 그렇게 매달 보험료가 통장에서 나가지만 정작 보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생활에 밀착돼 있지만 항상 어렵기만 한 보험에 대해 알아봅니다.



Point 1. 보험은 모든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보험에 가입하면 모든 의료 사고에 대해 보장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장하지 않는 의료 사고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실비보험에서 정신질환이나 임신·출산 등은 면책 조항입니다. 가입 시기에 따라 비뇨기 질환이나 한의원, 치과에서의 치료도 보장이 안 되거나 부분만 보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폭동 등의 이유로 다쳤을 때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보통 보험에 가입할 때는 건강하기 때문에 세부 조항을 유심히 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험료는 열심히 냈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보험은 다양한 면책 조항이 있는 만큼 가입 전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Point 2. 가입은 재정에 맞춰 현명하게


과거에는 설계사(라이프 플래너)를 통해서만 보험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텔레마케팅이나 홈쇼핑은 물론 박람회장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채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개인의 보험 상식이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직은 설계사를 통해 내 재정 상황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위험 요소가 적습니다. 홈쇼핑이나 텔레마케팅의 경우 나를 위해 상품이나 설계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판매하는 상품에 맞춰 나를 가입시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에게 필요한 것 같지만 꼼꼼하게 따져보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회사가 요구하는 사항에 나를 맞춥니다. 정작 필요한 보장은 적고 보험료만 높을 수 있습니다. 보험은 10년, 20년 장기간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금융 상품인 만큼 상담을 통해 나의 재정 상태에 맞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Point 3. 가입자도 고지 의무는 확실히



소소한 질병이라도 보험 가입 3개월 이내에 진단 받은 내용을 꼭 이야기해야 합니다


보험 가입 전 과거의 병력이나 현재 치료하는 병에 대한 고지 의무가 있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고지 의무가 ‘큰 병이나 수술’만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실비보험에 가입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사람이 폐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보험금 청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고지 의무 위반으로 보험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식도염약, 빈혈약, 알레르기 비염약에 대한 투약 기록이 있어서였습니다. 가입자는 흔한 약이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소소한 감기라도 보험 가입 3개월 이내에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면 꼭 이야기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먹는 약도 나중에 보험금 청구 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Point 4. 환급형 vs. 소멸성


보험을 선택한 다음 고민이 되는 지점일 것입니다. 답부터 말하자면 소멸성을 권합니다. 어차피 들어야 하는 보험, 80세나 100세 만기 후 환급 받으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환급을 위해 보장에 필요한 돈 이외의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대신 그 돈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진단비 2,000만 원의 암보험에 a는 소멸성으로 3만 원, b는 만기환급형으로 6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해봅시다. 10년 뒤 암에 걸린다면 그동안 a는 360만 원의 보험료를, b는 720만 원의 보험료를 지출했을 것입니다. 둘 다 2,000만 원의 진단비를 받겠지만 실질적인 보험금은 a가 1,640만 원, b는 1,280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보험은 사고로 인한 금전적 지출을 막기 위한 게 1순위입니다.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 소멸성을 추천합니다.



Point 5. 갱신형보다는 연납 방식으로


보험료를 내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보통 10년 납 같은 연납형과 3년 갱신과 같은 갱신형이 있습니다. 연납형은 보장 기간 동안의 보험료를 예측하여 정해진 납입 기간에 미리 선납입하는 형식이며, 갱신형은 갱신 주기 동안 발생한 회사의 손해율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방식입니다. 갱신형이 연납 방식 보험료보다 금액은 적지만 갱신 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고 보장받는 기간에 계속 보험료를 내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대에 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했다면 50대가 되면 암 발생확률이 높아집니다. 위험률이 높아진 만큼 보험료도 인상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처음 가입 예산으로 세웠던 보험료를 넘어서며 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갱신형 보험료 납부 방법을 선택하기보다 연납 형식의 납부 방법을 선택하여 안정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시기에 보험료 납부를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Point 6. 조금만 고민하면 아낄 수 있는 보험료


보험사에서 정한 건강 조건을 증명하면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①건강체(우량체)
보험료를 아끼는 최고의 방법은 건강한 것입니다. 보험의 원리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고 건강한 사람은 반대로 낮습니다. 보통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건강체 혹은 우량체라고 하여 보험사에서 정하는 건강 조건이 있습니다. 비흡연이 기본이고 혈압과 체질량 지수가 기준치 안에 있다는 것을 보험사에 증명하면 2%에서 최대 10%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습니다. 가입 도중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건강을 챙기면 보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②보장 기간 줄이기
다른 방법은 보장 기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은 의료비를 충당하고 치료 기간에 발생하는 생활비를 대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100세 시대에 산다고 해서 모든 보장을 100세까지 보장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이 있는 40세의 사람이라면 병원비는 물론 자녀가 독립하기 이전까지의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므로 보장금액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80세의 노인의 경우는 다릅니다. 병원비 이외에는 크게 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기간을 길게 잡기보다는 필요한 시기까지만 보장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료를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③납입 기간 늘리기
마지막 방법은 납입 기간이 짧은 보험의 기간을 늘리는 것입니다(갱신형을 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나이가 30대라면, 보험료 납부를 빨리 끝내고 소득이 불확실해지는 시기에는 보장만 받겠다는 생각으로 납입 기간을 짧게 설정합니다. 경제적 부담이 없다면 상관없지만 높은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을 줄이기보다는 납입 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길게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납입 기간이 길어지면 납입면제 조건의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험에 암 진단 시 납입면제 조건이 있다면 30세에 가입한 남자가 10년 납을 선택할 경우, 40세에 암에 걸리면 이미 보험료를 납부한 상태이기에 면제받을 보험료가 없습니다. 하지만 20년 납을 선택했을 경우 진단 이후 10년간 납입할 보험료가 면제되는 것입니다. 미래의 질병을 알 수 없지만 가계에 부담이 가는 보험은 오래 유지하기 힘듭니다.



Point 7. 아이를 위한 보험은 길게



어릴 때부터 보험을 들어 놓으면 추후 폭넓은 보장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 부모님이 나도 모르게 보험에 가입해두었듯이 이제 부모가 되었다면 자녀의 보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어린이 보험은 보통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로 나뉘는데 보험료는 30세 만기가 저렴합니다. 하지만 만기 시점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보장 범위와 보험료 때문입니다. 보험 혜택은 시간이 갈수록 세분화됩니다. 수술분류표도 이전보다 확장되며 보장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보험을 들어 놓으면 추후에도 폭넓은 보장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보험료도 30세 만기를 끝내고 새로 보험을 들게 되면 나이에 맞는 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미리 납입을 끝내고 부족한 보장만 추후에 보완하거나 가입하면 됩니다. 자녀가 경제 생활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넘겨주도록 합니다.



Point 8. 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결혼이나 취업으로 내 삶의 위치가 달라졌다면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가입한 보험의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불필요한 부분은 해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담을 한 여성 고객은 종신 보험료를 15만 원씩 내고 있었습니다. “왜 이걸 가입하셨나요?”라고 물어보니 “엄마 친구분(또는 설계사)이 좋다고 하니까”라며 얼버무리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이 가입한 보험을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지고 온 사람이 많습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물론 그 보험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맞지 않는 보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결혼 후 두 자녀를 둔 부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남편의 보험은 결혼 전 어머니가 가입해준 것으로 암 진단비가 2,000만 원, 사망보장금은 5,000만 원입니다. 가족이 생긴 상황에서 이 정도의 보장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런 경우에는 어린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사망보장과 암 진단비를 추가하는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전업주부라면 가계에 부담을 덜기 위해 사망보장금을 2,000~3,000만 원으로 낮추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제권자의 보장은 높이고 비경제권자의 보장은 낮춰서 합리적인 보험료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Final. 보험의 답은 나에게 있다


과거보다 보험 비교와 관리는 쉬워졌습니다. ‘보맵’, ‘굿리치’, ‘보험클리닉’ 같은 앱을 통해 내가 가입한 보험을 한눈에 살펴보고 리모델링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많은 보장을 약속하는 보험은 없습니다. 보험도 고정지출에 포함되기 때문에 나의 수입과 현재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가입보다는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도록 합니다. 혹시 모르는 상황을 위해 드는 보험이지만 당장 10년, 20년 동안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현실입니다. 오늘 나의 보험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진지하고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보장은 늘리고 보험료는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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